당초 평가와 달라‥오슬로 법원, 재판 시작
노르웨이에서 지난해 7월 폭탄과 총기난사로 77명을 숨지게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는 형법상 정신이상자가 아니라는 정신분석학적 판단이 10일 나왔다.이는 당초 평가와 다른 것으로, 정신분석학자인 테르예 퇴리센과 아그나르 아스파스는 브레이트가 정신이상자라는 초기 평가에 대한 비판이 확대되면서 법원이 의뢰해 재감정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오슬로 법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문가들의 평가는 브레이비크가 2011년 7월 22일 범행 당시 정신이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브레이비크는 당시 오슬로 시내에 폭탄을 장착해 8명을 숨지게 한데 이어 오슬로 외곽의 한 청소년 캠프에서 총기를 난사해 69명을 살해했다고 자백했지만 유럽내 이슬람교에 대항한 시민전쟁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유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법원은 지난 9일 시작된 재판에서 이들 두가지 정신감정을 두루 검토할 예정으로, 만일 브레이비크가 유죄로 결론나더라도 정신이상자라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수감 대신 강제적인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이 재판은 10주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