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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 사진 공개…희생자 유해 존재할까

타이타닉 사진 공개…희생자 유해 존재할까

입력 2012-04-17 00:00
업데이트 2012-04-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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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타닉호 침몰 100주년을 맞아 해저에 묻혀있는 희생자들의 유품 사진이 17일(현지시간) 공개됐다.

2004년 촬영된 이 사진의 원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진에는 희생자들의 외투와 부츠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사진이 공개된 후 포털사이트 야후에서는 ‘타이타닉 희생자 유해’, ‘타이타닉 실제 해저 사진’ 등을 검색하는 사용자가 급증하기도 했다.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 제임스 델가도 해양유물 담당 국장은 이날 야후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츠가 놓여 있는 모습은 사람에게 신겨져 있는 상태임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타이타닉호가 “해저의 안식처”임을 상기시키기 위해 사진 원본을 공개했다면서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더욱 잘 보존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진은 당초 부츠 한짝만 보이도록 편집돼 공개됐다.

한편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며 모든 타이타닉 전문가들이 타이타닉호가 난파된 곳에서 유해가 발견됐다는 데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또 영화 ‘타이타닉(Titanic)’의 감독 제임스 캐머런은 타이타닉호 잔해를 여러 번 조사했으나 사람의 유해는 보지 못했다며 델가도 국장의 주장에 반박했다.

캐머런 감독은 이어 “신발 몇 켤레를 본 적은 있다. 이 때문에 어떤 관점에서는 그곳에 유해가 있다고 여길 수도 있으나 실제로 보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델가도 국장은 “캐머런 감독은 고고학자들과는 다른 관점에서 신발과 옷 등의 잔해를 봤을 것”이라면서 “나란히 놓여 있는 부츠에서 나는 안식을 찾은 누군가를 봤다”고 덧붙였다.

또 델가도 국장은 타이타닉호의 승객 다수가 미국 시민이 되려고 여객선에 몸을 실었던 사람들이라면서 “타이타닉호의 잔해가 묻힌 곳은 매우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다른 접근법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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