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일본도 정치인 막말에 시끌]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센카쿠 열도 사들인다”

[일본도 정치인 막말에 시끌] 이시하라 도쿄도지사 “센카쿠 열도 사들인다”

입력 2012-04-18 00:00
업데이트 2012-04-18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내 계약”… 中 반발예상

이미지 확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
일본 우익 정치인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 지사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도쿄도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시하라 지사는 16일(현지시간) 방문 중인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강연에서 “도쿄도가 오키나와현 센카쿠 열도의 매입을 위해 최종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도쿄도는 센카쿠열도 개인 소유자와 기본 사항에 합의했으며, 도의회 등의 승인을 거쳐 올해 정식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도쿄도가 센카쿠 열도를 사들일 경우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하라 지사는 센카쿠 열도 매입 목적에 대해 최근 중국의 동중국해 진출 움직임을 예로 들며 “일본의 실효지배를 무너뜨리기 위해 과격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도쿄가 센카쿠를 지키겠다. 일본의 국토를 지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사들이면 좋겠지만, 외무성은 ‘중국이 반발하지 않을까’라며 벌벌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시하라 지사는 센카쿠를 매입한 이후의 관리와 관련, 행정구역인 오키나와현 및 이시가키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과 일본의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 네티즌 대부분은 환영하는 반면 한국 누리꾼들은 “일본 보수 우익들이 돈으로 독도도 사겠다고 덤벼들지 모르겠다.”며 경계심을 나타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4-18 17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