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질란드 국왕 “제트기는 생일선물”

스와질란드 국왕 “제트기는 생일선물”

입력 2012-04-26 00:00
수정 2012-04-26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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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부 스와질란드의 국왕이 최근 호화 제트기를 생일선물로 받았다고 주장해 국민의 빈축을 샀다.

25일 BBC에 따르면 아프리카 유일의 왕정국가인 스와질란드 정부의 대변인은 국왕 음스와티 3세가 ‘익명을 요구한 개발파트너와 친구들’로 이루어진 후원자들로부터 44회 생일 선물로 제트기를 희사받았다고 밝혔다.

엔진이 두개인 DC-9 제트기는 지난 24일 스와질란드에 도착했으며, 이는 국왕과 13명에 이르는 그의 아내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대변인은 말했다.

스와질란드에서 활동이 금지된 야당은 그러나 국민 세금으로 제트기를 구매했음이 틀림없다고 반박했으며, 이웃나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활동하는 재외국민 인권운동단체는 투명성을 갖춘 개발파트너가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했을 리가 없다며 기증자들의 이름과 제트기의 가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음스와티 3세는 지난 2002년 공공자금을 이용해 제트기를 구매하려 했으나 국민의 항의시위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스와질란드는 1백 20만명에 이르는 국민 대부분이 가난에 허덕이고 있으나 국왕 음스와티 3세는 13명의 부인을 두고 1억 달러(1천140억 원)의 개인재산을 갖고 호화생활을 하고 있어 국민의 반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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