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떠난 후 카불서 자폭테러…6명 사망

오바마 떠난 후 카불서 자폭테러…6명 사망

입력 2012-05-02 00:00
업데이트 2012-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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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하고 떠난 직후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아프간 정부 관계자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알 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 1주년을 맞아 1일 저녁에 카불을 방문했으며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양국 간 전략적 동맹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세디크 세디키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카불의 주요 도로인 잘랄라바드 근처에서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테러로 인해 차에 타고 있던 사람 4명과 행인 1명, 근처 건물의 보안요원 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테러는 2일 오전 6시 카불 동쪽의 외국인 숙소 단지인 그린 빌리지 근처에서 연속적인 폭발과 총성으로 시작됐다.

그린 빌리지는 유엔과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 직원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거주하는 곳이며 평소 경비가 철저하고 카불 국제공항과 가깝다.

총격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됐으며 오전 8시쯤 다시 한번 큰 폭발음이 들렸다.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인 국제안보지원군(ISAF)는 공격자들이 모두 숨지면서 사태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이는 오바마의 아프간 방문에 대한 반격”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외국인 군사기지를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보호벽과 중무장한 경계부대로 둘러싸인 그린 빌리지는 외관상 카불의 나토군 기지와 비슷하며 지난 2월 아프간 주둔 미군이 코란을 소각한 후 이에 항의하는 시위대들의 표적이 됐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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