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또 성폭행 혐의 조사받는다

스트로스-칸, 또 성폭행 혐의 조사받는다

입력 2012-05-05 00:00
업데이트 2012-05-05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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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새로운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프랑스 검찰은 스트로스-칸이 2010년 12월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섹스파티에서 벨기에 매춘부들을 성폭행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가 제출됨에 따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당시 섹스파티에 참석했던 벨기에 매춘부 2명은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특정 성행위를 강요당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새로 확보한 증거를 검토한 뒤 추가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프랑스 검찰은 스트로스-칸을 매춘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당국은 벨기에-프랑스 국경지역의 젊은 여성들을 고급 호텔에 보내 매춘 행위를 하도록 한 범죄조직을 수사하면서 그의 연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트로스-칸은 10만유로(한화 약 1억5천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지만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20년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미국 법원은 지난 1일 스트로스-칸이 뉴욕에서 진행되고 있는 민사소송과 관련해 주장한 외교적 면책특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뉴욕의 호텔 여종업원 나피사트 디알로는 성행위를 강요당했다며 그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스트로스-칸은 사건 당시 자신에게 면책특권이 있었다며 재판의 종결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재판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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