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살기좋은 나라 노르웨이 1위, 니제르 최하위

어머니 살기좋은 나라 노르웨이 1위, 니제르 최하위

입력 2012-05-09 00:00
업데이트 2012-05-0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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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중서부 국가인 니제르가 어머니가 가장 살기 힘든 국가로 나타났다고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이 8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이 어머니들의 건강상태, 교육, 경제적 지위와 아동의 건강, 영양상태 등을 비교한 결과 니제르에 이어 아프가니스탄, 예멘, 기니비사우, 말리, 에리트레아, 차드, 수단, 남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등의 아프리카 국가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반면 어머니가 가장 살기 좋은 국가는 노르웨이로 나타났으며 한국은 165개국 중 49위를 기록해 지난해의 48위에서 한계단 하락했다.

아이슬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덴마크, 핀란드, 호주, 벨기에, 아일랜드, 네덜란드, 영국 등이 노르웨이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특히 여성이 임신했을 때부터 아이가 2살이 될 때까지의 영양 상태에 초점을 맞춘 결과 매년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아동은 260만 명에 달하며 “수백만 명의 아동이 신체와 정신이 가장 취약할 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간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하위 7개국이 식량난을 겪고 있다”면서 니제르 역시 “기아 문제가 악화돼 아동 수백만 명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31위보다 6계단 상승한 25위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다른 부유 국가들에 비해 낮은 순위를 보였다.

세이브더칠드런의 캐롤린 마일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여성은 이탈리아나 아일랜드 여성에 비해 임신 관련 질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7배 이상 높다”면서 “유치원에 진학하는 아동 수나 여성의 정치적 지위 면에서도 미국은 선진국 중 하위 10개국에 속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이브더칠드런은 G8(주요 8개국)에 “세계적 위기인 만성적 영양실조와 싸워줄 것”을 촉구하고 모든 국가에 영양실조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여겨줄 것을 부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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