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테러범 몸속에 폭탄설치 시도”

“알카에다, 테러범 몸속에 폭탄설치 시도”

입력 2012-05-14 00:00
업데이트 2012-05-14 09:2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의료진을 동원해 자살 폭탄 테러범의 몸속에 폭탄을 설치해 테러를 감행하는 방안을 연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정보기관들은 알-카에다에 소속된 일부 의사들이 자살 폭탄 테러범의 가슴이나 복부에 폭탄을 설치해 공항의 보안검색을 통과한 뒤 여객기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하는 방안을 연구해온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더 선데이 타임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러범의 인체 내에 폭탄을 설치하는 방안을 고안해온 한 의사는 올해 초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무인 폭격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 의사는 예멘 내 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알-카에다 아라비아 반도지부(AQAP)의 ‘폭탄제조 마스터’로 불리는 이브라힘 하산 알 아시리와 공동으로 작업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 정보당국 관리들은 극소수 의사들이 아시리와 함께 인체 내 폭탄 설치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CIA는 이들의 신원을 알아내 추적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폭탄 전문가들은 ‘펜타에리트리톨 테트라니트레이트’(PETN)와 같은 고성능 폭약을 자살 폭탄테러범의 몸속에 설치할 수 있으며, 이식 과정의 부상은 감출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주요 국제공항에 설치된 보안 검색기도 몸속에 설치된 폭탄을 적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장관은 지난 2일 미국은 테러단체들이 몸속에 폭탄을 이식해 여객기를 추락시키려 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