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자가용 경비행기 사고 일주일새 3건…9명 사망

加 자가용 경비행기 사고 일주일새 3건…9명 사망

입력 2012-05-15 00:00
업데이트 2012-05-1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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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ㆍ충돌 잇달아...안전 문제 제기

지난 일주일 사이 캐나다에서 자가용 경비행기 사고가 3건 발생, 9명이 숨지면서 심각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BC방송에 따르면 지난 12일 새스캐처원주 세인트 브뤼에서 경비행기 두 대가 공중 충돌하는 사고로 두 비행기 승객 5명이 전원 숨진 데 이어 전날 오후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켈로나에서 수상 경비행기가 추락, 탑승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그루만 단발엔진 경비행기가 퀘벡주 생-매튜 드벨로엘을 떠나 온타리오주 마켐으로 향하던 중 피터보로 인근에서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했다.

특히 12일의 충돌 사고에서는 두 비행기가 서로 90도 각도의 방향으로 비행하다 충돌하면서 조종사와 가족ㆍ친구들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어 안타까움을 샀다.

CBC는 경비행기 사고가 비교적 잦은 편이라면서 안전 규정 미비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지난 해 캐나다에서 단발 엔진 경비행기 사고는 모두 224건으로 이 중 29건이 사망사고였다.

또 지난 10년 간 비행기 간 공중 충돌사고는 17건으로 조사됐다.

캐나다는 15인승 이상 비행기에는 충돌방지 자동장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소형 경비행기의 충돌 회피 방법으로는 조종사의 육안이나 무선 통신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미국은 충돌방지 자동장치 설치를 10인승 이상 비행기로 규정하고 있다.

지난 2002년의 경우 자가용 비행기 사고는 10만 비행시간 당 28.4건으로, 상업용 단거리 노선 항공기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당시 캐나다 교통안전국은 경비행기 사고가 잦은 배경에 대해 허술한 조종사 자격취득 규정, 의무적 훈련시간 규정 미비, 경험 부족 조종사의 양산, 잦은 저고도 비행, 소규모 사설공항의 시설 미비 등을 지적했다고 CBC는 전했다.

경비행기 사고는 대부분 조종 중 비행 통제력을 잃어버리거나 무리한 조작, 그리고 경험부족으로 인한 조종 미숙 등이 원인으로 결국은 사고의 90%가 인재(人災)에 해당한다고 이 방송은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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