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페이스북 광고 중단… “효과 적다”

GM, 페이스북 광고 중단… “효과 적다”

입력 2012-05-16 00:00
업데이트 2012-05-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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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소셜네트워크기업 페이스북의 기업공개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 최대 자동차제조업체인 제너널모터스(GM)가 광고효과가 적다며 페이스북 광고 중단을 결정했다.

GM은 15일 페이스북 광고를 중단한다고 밝히고, 다만 페이스북에 개설한 사이트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GM의 이같은 결정은 페이스북 광고가 거의 효과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미 거대 기업의 페이스북 광고 중단은 이례적인 것으로 GM의 광고 중단은 페이스북 사업 모델이나 전략에 타격을 안기는 첫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인터넷 및 미디어 분석가인 브라이언 바이저는 “이는 전반적인 페이스북 사업모델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을 극명하게 드러내준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광고를 가장 중요한 수입원으로 하는 사업모델로 간주되고 있으나 광고주들이 페이스북의 광고 효과를 의문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절차를 끝내고 18일 나스닥에서 주식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며, 주식 공모가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른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공모가를 주당 28-35달러로 예정했다가 최근 이를 34-38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같은 수준으로 공모가가 결정되면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1천억달러를 능가하게 된다.

GM은 “페이스북 광고는 중단하지만 공격적인 광고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GM은 P&G, AT&T에 이어 3대 광고주로 지난해 미국내에서만 11억달의 광고를 집행했다.

GM은 페이스북 광고를 위해 4천만달러를 지출했으나 광고제작비, 광고회사 고용 비용 등을 제외하면 실제 페이스북이 수령한 광고비는 1천만달러다.

GM의 광고 중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업계 2위인 포드는 기존의 페이스북 광고 전략을 유지하기로 했다.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전통적인 마케팅 비용의 10분의 1에 지나지 않는 적은 비용으로, 특히 젊은 소비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이유로 페이스북 광고를 확대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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