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토의 집사 ‘바티칸리크스’ 정보원?

교황 베네딕토의 집사 ‘바티칸리크스’ 정보원?

입력 2012-05-28 00:00
수정 2012-05-28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밀문서 유출혐의로 체포

교황청 내부 문서를 유출한 혐의로 교황의 집사가 체포되면서 바티칸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25일(현지시간) 교황 서재에서 편지와 문서를 유출한 용의자를 교황청 경찰이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교황청은 용의자의 신원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AP통신은 그가 2006년부터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아파트에서 집사로 일해 온 파올로 가브리엘(왼쪽·46)이며 교황의 서재를 드나들 수 있는 극소수 인물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이른바 ‘바티칸리크스’는 지난 1월 이탈리아 기자 지안루이지 누치가 교황청에서 유출된 비밀문서와 편지 등을 근거로 교황청 내부의 권력투쟁과 부정·비리를 적시한 ‘히즈 홀리니스’라는 책을 출간하면서 비롯됐다. 누치는 교황청의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문서를 건네받았으며 단 한푼도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황청에서는 각종 비위, 권력투쟁 의혹과 더불어 돈세탁 및 부정거래 추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교황청은 지난 24일 교황청 은행(IOR) 에토레 고티 테데스키 총재를 해임했다. 테데스키 총재도 가브리엘 집사가 연루된 문서유출 사건과 관련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2-05-28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