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美 소녀, K팝 스타 만나러 한국 방문

시한부 美 소녀, K팝 스타 만나러 한국 방문

입력 2012-05-28 00:00
업데이트 2012-05-28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시한부 인생을 사는 미국 소녀가 K팝(한국 가요) 스타를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게 됐다.

미국의 뉴욕 브루클린에서 흑인 소녀 도니카 스털링(15)은 한국에 가서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 보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말 그대로 꿈이었다. 어릴 때부터 온몸의 기능이 서서히 멈추는 난치병에 걸려 혼자서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적은 멀리 있지 않았다.

간호사인 스털링의 할머니가 환자로 보살펴줬던 캐나다의 허버트 블랙 아메리칸철강금속 사장이 스털링의 한국 방문을 도와주기로 약속한 것이다. 블랙 사장은 맨해튼의 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할머니의 정성스러운 간호에 감명을 받았다.

블랙 사장은 자신도 스털링과 함께 한국을 방문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최근 몸이 불편해져 평소 알고 지내던 뉴욕의 김&배 로펌의 김봉준 변호사와 배문경 변호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 변호사는 흔쾌히 동의했다.

스털링은 할머니로부터 시작된 인연을 통해 다음 달 16일 한국을 방문하게 됐다.

김&배 로펌은 27일(현지시간) 스털링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스털링의 한국 방문을 돕겠다는 한국 기업과 병원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털링은 한국의 아이돌 스타 중 샤이니의 태민과 슈퍼주니어의 시원을 좋아하고 한국 드라마도 즐겨 본다. 열렬한 한류 팬답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와 같은 한국말도 할 줄 안다.

스털링은 “아이들이 겪는 아픔을 찾아내 어루만져 주고 싶다”며 “아동심리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