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먹고 자다 아기 질식사시킨 엄마에 징역형

술 먹고 자다 아기 질식사시킨 엄마에 징역형

입력 2012-05-30 00:00
업데이트 2012-05-30 14: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뉴질랜드에서는 술을 과도하게 마신 뒤 잠을 자다 실수로 생후 2개월 된 아기를 눌러 질식사시킨 엄마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30일 로토루아 고등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레이엄 랭 판사는 생후 2개월 된 아들 사망과 관련한 과실치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나이어 투키와호(30)에게 징역 2년1개월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섯 자녀의 엄마인 투키와호는 지난해 1월 5일 12시간 동안 술을 마신 뒤 자동차 뒷좌석에서 아기와 함께 잠을 자다 아기를 몸으로 눌러 질식사시켰다.

투키와호는 이튿날 아침 깨어났을 때 아기가 새파랗게 변하고 호흡도 멈춰 있었다며 아기를 살려보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투키와호가 지난 2008년 1월 생후 1개월 된 아기가 돌연사했을 때도 술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랭 판사는 재판에서 투키와호가 자신의 아들을 죽일 의사는 없었지만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된 음주로 인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었다며 “아기의 목숨은 전적으로 엄마의 손에 달려 있었으나 엄마가 그 같은 기대를 무참하게 저버렸다”고 말했다.

해리 에드워드 변호사는 투키와호가 교도소에 들어간 뒤 음주 문제와 관련한 상담 치료를 받게 될 것이라며 그가 음주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