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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에어프랑스기 추락, 조종사 과실 등 원인”

“2009년 에어프랑스기 추락, 조종사 과실 등 원인”

입력 2012-07-05 00:00
업데이트 2012-07-0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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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월 총 228명의 희생자를 낸 에어프랑스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 과실과 기술상 오작동으로 드러났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오는 10일 유족들에게 제출될 예정인 356쪽짜리 조사 보고서에서 사고 원인이 조종사 과실과 속도계 이상으로 결론났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사고기의 속도계가 얼어붙어 고장났던 것이 밝혀진 동시에 “기장이 의무를 다하지 못했고 부기장들도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없게 했다”는 점도 드러났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에어버스와 에어프랑스가 사고의 궁극적 책임 소재를 두고 대립하는 가운데 프랑스 항공조사국(BEA)도 오는 10일 최종 조사결과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BEA가 지난해 발표한 1차 보고서에 따르면 추락한 사고기는 당시 대서양 상공의 난기류 지역을 통과하던 중 외부 속도 감지계가 파손돼 갑자기 자동조종장치가 분리됐다.

곧바로 조종석 계기판에 여객기 속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신호가 나타났고 기체가 날개를 떠받치는 공기 압력에 의해 더는 지탱될 수 없음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렸다.

부기장 2명이 사태를 파악하려 분투하는 동안 기장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조종석을 떠나있었으며 돌아와서도 다시 조종을 맡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에어프랑스는 사고기의 경고음이 오작동한 것이며 조종사들에게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치안 판사들은 ‘피토관(Pitot tube)’으로 알려진 외부 속도계의 오작동 가능성에 주목해 당시 추락 사고에 대한 에어프랑스와 에어버스의 과실치사 혐의를 수사 중이다.

피토관은 프랑스 업체 탈레스(Thales)가 제작한 것으로 에어프랑스 측은 사고 후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여객기들의 속도계를 다른 제품으로 교체했다.

유족들은 에어버스나 에어프랑스 같은 대기업이 수사에 관여하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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