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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금리 0.75%로 인하

ECB, 기준금리 0.75%로 인하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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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5%p 내려 사상 최저…ECB 총재 “유로존 하방위협 구체화”英 중앙銀, 추가 양적완화 발표

유럽중앙은행(ECB)이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1.0%에서 0.75%로 0.25% 포인트 내렸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이래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내린 이후 올해 들어서는 7개월 만에 금리를 내린 것이다.

특히 기준금리가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이다.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위협이 구체화됐다”며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의 경제 성장은 자신감과 심리를 누르는, 고조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취약하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중기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다”라고 덧붙였다.

드라기 총재는 장기대출(LTROs) 프로그램 재가동 여부에 대해 “효과를 나타내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2월과 2월 시행한 조치들의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28-2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유럽 은행에 대한 ECB의 감독권을 강화하도록 합의한 것을 환영했다.

그는 “ECB 중심의 단일 감독 체계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과 유로안정화기구(ESM)가 적절한 조건하에 자본재확충을 필요로하는 은행들을 직접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증시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강조한 것과 예상된 금리 인하 외에 이렇다 할 부양 조치가 발표되지 않자 약세로 반전했다.

한편 이날 영국 중앙은행(BOE)은 경기 부양을 위해 500억 파운드(약 88조원)를 추가로 시장에 투입하는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BOE의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규모는 종전 3천250억 파운드에서 3천750억 파운드로 늘어난다.

기준 금리는 2009년 3월 역대 최저 수준인 0.5%로 내린 후 이어진 동결기조를 유지했다.

BOE는 유로존 위기 상황 속에 경기 회복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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