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불경기 女외모관리 집중‥미용용품 판매↑”

“불경기 女외모관리 집중‥미용용품 판매↑”

입력 2012-07-06 00:00
업데이트 2012-07-06 15: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美텍사스크리스천대학 연구결과 발표

경기가 어려워지면 이성의 마음을 사기 위해 더욱 외모관리에 더욱 치중하는 여성 소비자들로 인해 고가의 화장품과 청바지 판매가 늘어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포트워스의 텍사스크리스천대학 연구팀은 동일한 성비의 실험참가자들에게 불경기를 가정해 몇가지 상품에 대한 구매의사를 묻고, 이를 실제 소비에 관한 자료들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침체의 조짐이 보이면 화장품 등 미용상품에 대한 여성의 구매욕이 증가하며, 상품의 가격은 소비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5일 밝혔다.

연구팀의 사라 E. 힐 사회심리학과 조교수는 이번 연구결과가 이른바 ‘립스틱 효과(lipstick effect)’를 실제로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이 이성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인간의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립스틱 효과란 경제가 둔화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화장품으로 자신을 꾸미려는 소비자의 욕구와 맞물려 해당 산업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편 힐 조교수는 “남녀 모두 경기침체의 조짐이 보이면 개인 소비를 축소하는 면에선 동일한 모습을 보였으나, (여성의 경우) 화장품만은 예외였다”고 말했다.

여성들은 불경기에도 이성을 매혹하기 위한 외모관리에 필요한 소비를 아끼지 않지만, 남성들은 그 어떤 상품에도 구매의사를 보이지 않았다고 힐 조교수는 덧붙였다.

그는 ‘대공황(the Great Depression)’ 이후 경기둔화는 미용용품 판매의 급증으로 직결되곤 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인 NPD 그룹의 전년도 조사결과 역시 이번 연구결과를 뒷받침한다.

NPD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내 스킨케어, 메이크업, 향수 분야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경제 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영국과 프랑스에서도 각각 9%와 3% 이상 늘었다.

같은해 중국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미용상품이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심리학회 학술지인 ‘성격·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