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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美서도 리보 조작 조사…파문 확산

獨·美서도 리보 조작 조사…파문 확산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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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도이체방크, 美씨티그룹·JP모건 조사받아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의 은행간 금리 조작 파문이 미국과 독일의 주요 은행에 대한 조사로 번지고 있다.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 조작이 의심돼 미국과 유럽, 일본 금융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대형은행만 10여 곳에 이른다.

독일 금융감독위원회(BaFin)가 리보 조작과 관련해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를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금융감독위는 구체적인 조사 범위는 밝히지 않은 채 도이체방크의 리보 금리 조작 혐의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는 7월 중순께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 도이체방크는 2005∼2011년 은행간 금리 설정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유럽 금융당국으로부터 소환장과 자료 요청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도 자사에 대한 당국의 예비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일본금융청(JFSA)이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일본지부의 트레이더 2명이 리보와 티보(TIBOR: 도쿄 은행간 금리)에 대해 나눈 대화 내용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은 또 리보 설정과 관련해 자사를 상대로 개인의 민사소송이나 집단소송도 제기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직 공식 조사 차원은 아니지만 리보 조작 파문에 두 은행이 연루됐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이번 주 두 회사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영국 바클레이즈은행의 금리조작 파문은 영국 정부 차원의 중대비리 조사로 확대됐다.

부패사건 조사를 전담하는 정부의 독립기구인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은 바클레이즈를 비롯한 주요은행의 금리조작 사태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리조작 파문 책임자에 대한 형사 처벌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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