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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페이스북 특허소송 합의, 제휴 강화

야후-페이스북 특허소송 합의, 제휴 강화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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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와 페이스북은 6일(현지시간) 서로 맞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일련의 특허들을 상호 교차 사용하고 인터넷 광고 등 여러 분야에서 제휴하기로 했다.

그 밖의 자세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양사의 소송 내용을 잘 아는 익명의 한 인사는 합의금 등 금전적 거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로 야후는 페이스북 사용자에게 자사 광고를 더 많이 노출시키고 페이스북도 야후를 통해 자사 서비스를 더 많이 노출시킬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이 날로 떨어지는 야후는 이번 합의로 감소하는 광고 매출의 일부를 보충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내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 야후의 점유율은 지난 2009년 15.7%에서 작년 9.5%로 추락했다.

올해 1월 취임한 야후의 최고경영자(CEO) 스콧 톰슨은 지난 3월 페이스북에 소송을 냈으나 인터넷업계에서 “자체 혁신은 없이 특허권 공격에만 매달린다”는 상당한 비판 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이후 페이스북도 4월에 야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5월에 톰슨 CEO가 학력위조 의혹 등으로 물러나자 로스 레빈슨 임시 CEO 등 현 경영진은 페이스북과 대화에 나서 이번 합의를 이끌어냈다.

소송 전까지 양사는 야후 뉴스를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제휴를 통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이번 합의로 양사 간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레빈슨 임시 CEO와 함께 야후의 차기 CEO 후보로 꼽힌 영상서비스 훌루의 제이슨 킬라 CEO가 이날 야후 CEO직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이번 합의를 이끈 레빈슨 임시 CEO의 입지가 한층 굳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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