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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수도서 총공세…대규모 탈출

시리아군, 수도서 총공세…대규모 탈출

입력 2012-07-21 00:00
업데이트 2012-07-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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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수백명 사망…전장 넓어져 외국행 이어져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며칠째 반군과 교전한 정부군이 20일(현지시간) 총공격을 펼쳐 반군의 기세를 일단 꺾었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정부군이 다마스쿠스 미단 지역에서 반군을 격퇴하고 치안을 다시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반군은 게릴라전을 확대하려고 철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리아군은 기자들을 교전이 있었던 장소까지 데려가 반군 병사들의 시신이 거리에 널린 것을 과시했다.

정부군과 반군은 또 2번째로 큰 도시 알레포의 몇몇 마을에서 전투를 벌였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의 싸움이 알레포에서 일어난 것으로는 가장 격렬했다고 전했다. 관측소는 또 정부군이 대규모 시위대에 발포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이날 다마스쿠스에서 약 50명이 숨지는 등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177명이라면서 이들 가운데 119명은 민간인이며 특히 적어도 7명은 어린이라고 밝혔다.

전날에는 이제까지 가장 많은 302명의 희생자가 나왔으며 이틀에 걸친 사망자는 470명에 이른다.

한 반정부 단체도 20일 다마스쿠스와 교외에서 51명, 알레포에서 14명 등 시리아 전역에서 145명이 숨졌다고 했다. 이 단체는 정부군이 알레포에 미사일 수십 발을 쏴 많은 주택이 파괴됐다고 전했다.

전쟁터가 알레포까지 넓어지는 등 싸움이 격화하자 공포에 휩싸인 민간인들은 앞다퉈 시리아를 떠나고 있다.

유엔 난민기구는 지난 48시간 동안 8천500~3만명의 시리아인이 레바논 국경을 넘었으며 시리아에 있던 이라크인 수천명도 이틀간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레바논의 한 신문은 이틀간 3만명 넘는 시리아인들이 마스나 국경을 통해 자국으로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레바논과 이라크는 피난민이 몰려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지난 19일 봉기 이후 18개월간 시리아인 12만5천명이 나라 밖으로 피난했고 50만명이 시리아 안에서 집을 떠나있다고 말했다.

이라크군은 20일 시리아 상황이 나빠질 것에 대비해 국경의 아부 카말 카임 검문소를 봉쇄했다. 아메드 알카파지 이라크군 중장은 이라크가 680㎞ 길이의 시리아 국경에서 주요 검문소의 경비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시리아 반군은 이라크와 터키 국경의 검문소 여러 곳을 점령하고 있다.

장군 3명도 20일 터키로 도주했는데 이제까지 터키로 간 장군은 모두 24명이라고 한 외교관이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시리아 제재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감시단의 활동을 30일 연장하기로 했다. 그러나 유엔의 휴전 중재안이 실행되는지 확인하려고 시리아에 간 요원 300명은 최근 몇 주간 주로 호텔에 발이 묶여 있어 이들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톰 도닐론 국가안보보좌관이 오는 22일 중국을 방문해 다이빙궈 외교담당 국무위원을 만나 아시아와 중동 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도닐론은 이어 일본을 찾아 고위 관리들과 군사 협력 등을 주제로 회담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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