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군 훈련교관이 10명의 여성 훈련병을 성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미국 샌안토니오의 래크랜드 공군기지 군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훈련교관 루이스 워커 하사에게 적용된 성폭행 등 28건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현재 래크랜드 공군기지에서는 교관 12명이 여성 훈련병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워커는 이중 한 명이다.
이번 사건은 1990년대 미국을 뒤흔들었던 메릴랜드 육군 훈련소 ‘섹스 스캔들’ 이후 최대 규모로, 피해자가 최소 31명에 이른다.
검찰은 워커가 2010년 10월에서 2011년 1월 사이 교관 지위를 이용해 여성 훈련병들의 신뢰를 얻은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날 군사재판에는 10명의 피해자가 출석해 증언했다. 이중 한 명은 워커가 자기의 사무실로 유인해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워커는 법정에서 4세, 7세의 두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형량을 줄여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직 래크랜드 공군기지 부사령관은 “이번 판결은 이 같은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크랜드 기지는 공군 신병들이 기초 훈련을 받는 곳으로, 475명의 교관이 매년 3만5천명의 신병을 교육한다. 신병 5명 중 1명은 여성이며, 교관은 대부분 남성이다.
이곳 교관들에 의한 성범죄는 200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난해까지는 피해자가 나서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공군 내 성희롱과 성차별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으며 여군 훈련 방안에 대한 논쟁도 촉발됐다.
또 공군 자체 수사와는 별도로 의회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의회에서는 70여명의 의원이 군 훈련소의 여성 신병 처우 문제에 대한 청문회 개최 요구서에 서명한 상태다.
연합뉴스
미국 샌안토니오의 래크랜드 공군기지 군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훈련교관 루이스 워커 하사에게 적용된 성폭행 등 28건의 혐의를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다.
현재 래크랜드 공군기지에서는 교관 12명이 여성 훈련병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워커는 이중 한 명이다.
이번 사건은 1990년대 미국을 뒤흔들었던 메릴랜드 육군 훈련소 ‘섹스 스캔들’ 이후 최대 규모로, 피해자가 최소 31명에 이른다.
검찰은 워커가 2010년 10월에서 2011년 1월 사이 교관 지위를 이용해 여성 훈련병들의 신뢰를 얻은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날 군사재판에는 10명의 피해자가 출석해 증언했다. 이중 한 명은 워커가 자기의 사무실로 유인해 성폭행했다고 말했다.
워커는 법정에서 4세, 7세의 두 아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형량을 줄여달라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직 래크랜드 공군기지 부사령관은 “이번 판결은 이 같은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래크랜드 기지는 공군 신병들이 기초 훈련을 받는 곳으로, 475명의 교관이 매년 3만5천명의 신병을 교육한다. 신병 5명 중 1명은 여성이며, 교관은 대부분 남성이다.
이곳 교관들에 의한 성범죄는 2009년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난해까지는 피해자가 나서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공군 내 성희롱과 성차별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으며 여군 훈련 방안에 대한 논쟁도 촉발됐다.
또 공군 자체 수사와는 별도로 의회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미 의회에서는 70여명의 의원이 군 훈련소의 여성 신병 처우 문제에 대한 청문회 개최 요구서에 서명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