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랑드 비난 나선 로레알 회장
세계 최대 화장품 기업인 프랑스 로레알그룹의 장 폴 아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추진해온 ‘부유세’를 맹비난하고 나섰다. 프랑스에서는 앞서 루이비통 모에 에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지난달 말 ‘부유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벨기에에 귀화 신청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유세 논란이 일었다.아공 회장은 “부유세가 그대로 실행되면 프랑스 기업에서 일할 최고 인재들을 끌어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기업운영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랑드 정부는 연간 소득 100만 유로(약 14억 4100만원)를 기준으로 초과 금액에 최고 75%의 ‘부유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공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이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75%라는 세율이 적용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2012-09-28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