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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안부 광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위안부 광고’

입력 2012-10-04 00:00
업데이트 2012-10-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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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세계적인 유력지에 이어 미국 뉴욕 한복판의 타임스스퀘어에도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사죄를 촉구하는 광고가 등장했다.

‘한국 홍보’ 전문가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가수 김장훈씨는 3일(현지시간)부터 타임스스퀘어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서 가로와 세로 각각 15m의 위안부 관련 광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기억하시나요?’(DO YOU REMEMBER?)라는 제목의 이 광고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게 되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빌보드 광고로 이날부터 12월 말까지 약 3개월간 게재될 예정이다.

이 광고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사진을 배경으로 사용해 “1971년,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에서 사죄함으로써 유럽 평화에 큰 기여를 했다. 2012년, 한국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여전히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광고를 기획한 서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세계적인 이슈로 부상한 상황에서 국제여론을 환기시켜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가야 하기에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타임스스퀘어에 광고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브란트 총리 사진을 삽입함으로써 세계인들이 아직까지 기억하는 큰 사건을 다시금 상기시켜 독일의 용기있는 행동을 일본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광고 비용을 후원한 김장훈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한일관계를 떠나 여성인권 이슈”라면서 “20만여 명의 여성을 성 노예로 짓밟고서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모습을 전 세계에 폭로해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광고에 이은 2차 홍보효과를 위해 이번 빌보드 광고의 내용과 사진을 AP와 AFP, 로이터 등 세계적인 통신사와 신문사, 방송사에도 보도자료와 함께 배포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유럽의 여론 조성을 위해 프랑스 르몽드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도 전면광고를 싣고 이와 별도로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세계적 뉴스 채널에는 영상광고를 내보낼 예정이다.

서 교수 등은 앞서 타임스스퀘어에서 독도와 동해, 비빔밥, 아리랑 등의 광고를 6차례 냈고 뉴욕타임스 등에는 위안부 관련 전면광고를 수차례 게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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