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인 딸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성에게 5억홍콩달러(약 712억원)의 포상금을 내걸어 화제가 된 홍콩의 거부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진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영화 ‘보랏’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사차 바론 코언이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바론 코언은 파라마운트사와 ‘더 레즈비언’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를 기획하기로 계약했으며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큰 딸 기기 차오(趙式芝·33)의 신랑감을 구하는데 포상금을 내걸었던 홍콩의 부동산 재벌 세실 차오(趙世曾·76)는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작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도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화에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세실 차오는 홍콩에 있는 약 562평의 자택에서 영화를 찍는 것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세실 차오는 지난달 말 기기와 결혼하는 남성에게 5억 홍콩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기기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동성결혼한 상태다.
한편, 세실 차오는 포상금을 내건 뒤 3주 동안 2만명의 지원서가 접수됐다면서 “2만명을 인터뷰할 시간이 없어 이 중 100명을 골라 명단을 기기에게 건네 줬다”고 말했다.
세실 차오는 기기가 선택한 사람이 ‘여성’이라도 포상금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포상금은 남편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영화 ‘보랏’으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사차 바론 코언이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했다.
바론 코언은 파라마운트사와 ‘더 레즈비언’이라는 제목으로 이 영화를 기획하기로 계약했으며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큰 딸 기기 차오(趙式芝·33)의 신랑감을 구하는데 포상금을 내걸었던 홍콩의 부동산 재벌 세실 차오(趙世曾·76)는 자신의 이야기가 영화로 만들어지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제작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도울 것”이라면서 “그러나 영화에서 나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줘야 한다”고 조건을 내걸었다.
세실 차오는 홍콩에 있는 약 562평의 자택에서 영화를 찍는 것도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세실 차오는 지난달 말 기기와 결혼하는 남성에게 5억 홍콩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기기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동성결혼한 상태다.
한편, 세실 차오는 포상금을 내건 뒤 3주 동안 2만명의 지원서가 접수됐다면서 “2만명을 인터뷰할 시간이 없어 이 중 100명을 골라 명단을 기기에게 건네 줬다”고 말했다.
세실 차오는 기기가 선택한 사람이 ‘여성’이라도 포상금을 주겠느냐는 질문에 웃으면서 “포상금은 남편을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