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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사고 후 원전공사 첫 재개

日, 후쿠시마 사고 후 원전공사 첫 재개

입력 2012-10-01 00:00
업데이트 2012-10-0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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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 원전 건설 재개..인근 하코다테시, 공사 중단 소송

일본에서 지난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처음으로 원전 건설 공사가 재개되자 인근 지자체가 소송을 내겠다고 밝히는 등 갈등이 불거졌다.

일본 전력회사인 전원(電源)개발(J-파워)은 1일 아오모리(靑森)현의 오마(大間)원전 건설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현재는 공사 준비 단계이고, 본격적인 공사는 내년 봄에 시작할 예정이다.

기타무라 마사요시 J-파워 사장은 오마시(市)와 인근 2개 지자체가 공사 재개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쓰가루(津輕)해협을 사이에 두고 오마 원전에서 30㎞ 정도 떨어진 홋카이도 하코다테(函館)시는 안전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구도 도시키(工藤壽樹) 하코다테 시장은 “내년 봄에 시가 직접 건설 중단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지자체가 원전 건설 공사 중단 소송을 내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2008년 5월 착공된 오마 원전은 2014년 11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플루토늄과 우라늄 혼합산화물(MOX)을 연료로 사용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건설 공사 공정은 40% 정도에서 멈췄다. 예정대로 내년 봄에 본격 공사에 들어가더라도 완공 시점은 1년6개월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원전 신설·증설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이후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경제산업상은 이미 건설 허가를 받은 원전의 공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오마 원전 외에 시마네현의 주고쿠 원전 3호기와 아오모리현의 히가시도리 원전 1호기도 후쿠시마 사고 전에 허가를 받았다.

이중 주고쿠 원전 3호기는 완공 직전에 공사를 중단했고, 히가시도리 원전 1호기는 사업주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안정화에 전념하고 있어 공사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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