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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열풍에 中 관련 업계 특수

‘강남스타일’ 열풍에 中 관련 업계 특수

입력 2012-10-19 00:00
업데이트 2012-10-1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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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중국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쇼핑몰을 비롯한 관련 업계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이 19일 보도했다.

중국 심양만보(瀋陽晩報) 등에 따르면 중국의 유명 인터넷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는 최근 싸이 티셔츠는 물론 선글라스와 구두 등 싸이를 연상시키는 상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한 무도학원에는 싸이의 ‘말춤’을 완벽하게 출 수 있을 때까지 지도하는 조건으로 1천200위안(약 21만원)을 받는 ‘책임지도반’까지 등장했다.

학원 관계자는 “수강생들의 요청에 따라 이달 초 책임지도반을 개설했다”면서 “강남스타일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결혼식장과 기업·단체 모임에서 말춤을 즐기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둥성 지난(濟南)의 한 호텔에서는 최근 직원들이 단체로 말춤을 추는 영상을 찍어 웹사이트에 올린 뒤 조회수가 단숨에 50만건을 돌파하고 투숙객이 크게 늘어 누리꾼 사이에 화제가 됐다.

중국 내 한 기획사 관계자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적지 않은 기업의 송년·신년회 연회장에서 강남스타일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2년 전에도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큰 인기를 누렸는데 지금의 강남스타일 열풍은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외국어학원들도 강남스타일 열풍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선양시내 한 외국어학원은 “당신의 한국어에는 강남스타일이 있습니까”라는 광고판을 내걸고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중국인 수강생들을 모집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선양공업대학 광고학 강사인 자오웨이(趙巍)는 “중국의 많은 기업이 강남스타일의 인기에 편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면서 “이는 온라인을 통해 정보가 급속히 확산되는 점을 활용한 일종의 ‘바이러스식 인터넷 영업’ 방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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