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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남중국해 순찰…中, 센카쿠 재진입

美항모, 남중국해 순찰…中, 센카쿠 재진입

입력 2012-10-20 00:00
업데이트 2012-10-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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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남중국해에 핵 추진 항공모함을 보내고 중국 해양감시선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해역에 재진입하는 등 중국이 주변국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지역에 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국의 핵 항모 조지 워싱턴은 20일 남중국해에서 순찰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출항했다.

미 해군 측은 정기적으로 아태 지역을 순찰하고 있고 또 다른 항모인 존 스테니스도 서태평양 지역에서 별도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일상적인 임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이번 조치는 남중국해 섬들의 영유권을 주장하며 베트남, 필리핀 등 주변국들에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강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바탕으로 남중국해 섬들의 영유권을 더욱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중국을 경계해 베트남 등 다른 영토분쟁 당사국들과 경제적·군사적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하와이 소재 이스트-웨스트 센터의 선임연구원인 데니 로이는 “중국은 항모 순찰을 통해 역내 지배력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바람이 드러났다고 이해할 것”이라며 “미국 또한 이 지역에 오래 머물 것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중국이 일본과 영토분쟁을 벌이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는 중국 해양감시선이 지난 10일 이후 열흘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해상보안청에 따르면 중국 감시선 4척은 이날 오전 6시40분에서 오전 7시5분 사이 센카쿠 열도 주변 접속수역(24해리=44㎞)에 진입했다.

해상보안청이 경고를 보내자 감시선 중 1척은 “이 지역은 중국 소유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당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센카쿠 열도의 쿠바(久場)섬 인근에서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중국 어업관리선 1척이 포착됐다고 해상보안청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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