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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연일 언론 노출 “차기인선 영향력 행사”

장쩌민 연일 언론 노출 “차기인선 영향력 행사”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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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상왕’(上王)이자 상하이방(上海 )의 수장인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이 연일 관영 언론을 통해 모습을 비치고 있다.

다음 달 8일 개막하는 공산당 18기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건재를 과시해 차기 지도부 인선에서 지분을 늘리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장 전 주석은 모교인 장쑤성 양저우(揚州) 중·고등학교 개교 110주년 기념식에 축하의 글을 헌정했다고 장쑤(江蘇)성 기관지 신화일보(新華日報)가 21일 보도했다. 장 전 주석은 지난 9일에는 베이징에서 상하이해양대학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연회를 열어 이 대학 지도자들과 만났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포털인 인민망이 지난 20일 보도했다.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의 사망과 관련해 유족들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시했다는 소식은 지난 16일 관영 신화통신 등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다. 지난 9월 말에는 상하이방과 느슨한 연대 관계인 태자당(太子黨)의 보스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오페라를 관람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인민대 정치학과 장밍(張鳴) 교수는 “장 전 주석의 잦은 노출은 (차기 지도부 인선에서) 그의 지분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10-22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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