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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미약하지만 바닥쳤다’ 관측 지배적

中 경제 ‘미약하지만 바닥쳤다’ 관측 지배적

입력 2012-10-22 00:00
업데이트 2012-10-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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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홍콩 증시 中 관련 지수, 일제히 상승

선재규 기자= 중국 경제가 미미하기는 하지만 7분기째 이어졌던 하강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지표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 뉴욕과 홍콩의 중국 관련 주요 지수들이 모두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지난 19일 전문가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중국 경제가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중론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가 미국에서 가장 거래가 많이 되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산정하는 중국-미국 주식 지수는 지난주 1.9% 상승해 95.54를 기록했다.

지난주 상승률은 한 달 사이 최대폭으로 분석됐다.

미국 내 최대 중국 상장지수펀드(ETF)인 iShare FTSE 차이나 25 인덱스 펀드도 한 주에 2.1% 상승하면서 지난 18일 5개월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홍콩에 상장된 25개 중국 대기업을 대상으로 산정되는 iShare 차이나 ETF도 37.13달러로 3주째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오베르와이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제프 파프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중국) 경제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처럼 구조적으로 긍정적 변화가 이어지는 한 (중국 관련) 주식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스티븐 그린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지난달의 투자 회복과 분기 대비 성장에 관한 중국의 공식 지표들이 (전적으로) 신뢰하기 어렵기는 하지만 아무튼 중국 경제가 모퉁이를 돌아섰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지난주 나온 중국의 산업 생산과 소매 판매, 그리고 고정 투자 지표들이 모두 긍정적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는 세계 2위인 중국 경제가 회생 발판을 굳혔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도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지난 17일 중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면서 성장이 안정되기 시작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로이터 전문가 조사도 중국 경제 전망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답한 19명의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현 4분기 연율로 7.7%(중간치 기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3분기의 7.4%보다 확대된 것이다.

조사에 응한 27명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전체로도 성장이 7.7%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정부 전망치 7.5%를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 1999년 기록된 7.6% 이후 여전히 가장 저조하다.

전문가 다수는 인민은행이 2013년에 금리를 더 내리거나 대대적인 추가 부양을 실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시중은행 지급준비율(RRR)은 현 분기에 50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낮아져 19.5%가 될 것으로 관측됐다.

내년 말까지는 100bp 추가 하락할 것이란 관측도 중론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문가 예상을 깨고 지난 6월과 7월 잇따라 금리를 인하했다.

노무라의 장지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지준율이 잇따라 하향 조정됐으나 성장을 부추길 만큼 충분하다고는 판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주택시장은 여전히 중국 성장의 발목을 잡는 최대 위협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에 응답한 15명의 이코노미스트 가운데 13명은 ‘베이징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새 지도부도 부동산 규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노무라의 장은 “주택 투자가 최근 몇 달 안정세를 보였다”면서 그러나 “투자 회복이 얼마나 빨라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4분기 성장과 관련해 수출보다는 주택시장 추이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도 부동산이 중국 경제의 최소한 13%를 차지하면서 40여 개 산업 부문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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