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중국軍 수뇌부 인사…중앙군사위 구성 윤곽

중국軍 수뇌부 인사…중앙군사위 구성 윤곽

입력 2012-10-24 00:00
업데이트 2012-10-24 14: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후진타오 측근 총참모장 임명

차기 국가 지도자 선출을 앞두고 중국 군(軍) 조직의 수뇌부인 사총부(四總部) 요직 인사가 완료되면서 차기 중국군을 이끌어갈 중앙군사위원회 구성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24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에 팡펑후이(房峰輝) 베이징(北京) 군구 사령원(사령관)이 승진 임명됐다. 또 총후근부 부장에는 자오커스(趙克石) 난징(南京) 군구 사령원이, 총장비부 부장에는 장여우샤(張又俠) 선양(瀋陽) 군구사령원이 각각 임명됐다.

제2포병부대 총사령원에는 웨이펑허(魏風和) 부총참모장이 임명됐으며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은 유임됐다.

이로써 앞서 임명된 장양(張陽) 총정치부 주임과 마샤오톈(馬曉天) 공군 사령원까지 중국 군 조직의 수뇌부 역할을 하는 사총부(四總部)와 해군, 공군, 제2포병부대 책임자 인사가 마무리됐다.

중국 군 조직은 크게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중앙군사위 아래 총참모부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로 구성된다. 4총부는 중앙군사위의 직접 지휘를 받을 뿐 국방부와는 상하 관계에 있지 않다. 또 4총부 아래에는 육군 중심의 7대 군구와 해군, 공군, 제2포병부대가 있다.

관례상 4총부 지휘자와 각군 사령원은 중앙군사위원이 된다는 점에서 이들은 모두 차기 중앙군사위원이 될 전망이다. 중앙군사위는 주석과 2~3명의 부주석, 8명의 군사위원으로 구성된다.

홍콩 언론들은 또 쉬치량(許其亮) 전임 공군 사령원이 이미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확정됐으며 나머지 부주석 한 자리에는 판창룽(范長龍) 지난(濟南) 군구 사령원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그동안 부주석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류위안(劉源) 총후근부 정치위원과 장하이양(張海陽) 제2포병 정치위원은 사실상 경쟁에서 밀려난 분위기다.

이밖에 현재 중앙군사위원인 창완취안(常萬全) 현 총장비부장은 국방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군사위원에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관례를 깬 파격적인 요소가 여럿 보인다.

홍콩 명보(明報)는 팡펑후이가 총참모장이 된 데 대해 역대 베이징 군구 사령원이 4총부의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총참모장이 된 적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가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심복이라고 전했다.

또 공군 사령관이었던 쉬치량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에 오르는 것도 파격적인 인사로 간주된다.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육군 출신이 군사위 부주석직을 독점하던 관례를 깨고 첫 공군 출신 부주석이 탄생하게 되는 셈이라고 평가했다.

유력 중앙군사위 부주석 후보인 판창룽 역시 부주석 취임이 확정된다면 군구 사령원이 바로 일반 중앙군사위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주석에 오른다는 점에서 역시 이례적인 인사가 된다.

빈과일보는 중앙군사위 인사도 정치국 인사와 비슷하게 권력 파벌이 안배됐다고 전했다.

새로 구성된 중앙군사위원 중 마샤오톈 공군사령원은 아버지가 군 정치학원 원장을 지냈으며 장인은 중앙군사위 기율위원회 부서기장을 지낸 인물로 군(軍)내 태자당으로 분류된다.

또 장양 총정치부 주임은 팡펑후이 총참모장과 함께 후진타오쪽 인물로 분류된다. 이밖에 부주석으로 유력한 판창룽은 쉬차이허우(徐才厚) 현 중앙군사위 부주석의 오랜 부하이며 자오커스 총후근부 부장은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푸젠(福建)성에서 일할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성도일보는 차기 중앙군사위에서 후 주석이 퇴임 후에도 계속 차기 중앙군사위 주석을 맡을지, 시 부주석에게 자리를 넘겨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