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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토론, 시청률서 인기 프로스포츠 압도

美 대선토론, 시청률서 인기 프로스포츠 압도

입력 2012-10-26 00:00
업데이트 2012-10-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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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유별난 미국인들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마지막 설전이 주요 스포츠 중계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될 때 어느 프로에 채널을 고정했을까.

25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대선 후보 제3차 TV 토론회가 열린 지난 22일 스포츠 팬들은 매우 고통스러운 결정을 해야 했다”며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인 프로풋볼(미식축구) 주요 경기와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조차도 오바마 대 롬니의’ 최종 혈투’가 벌어진 토론회 시청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22일 밤 시카고 풋볼 팬들의 고민은 더 깊었다. 대선 토론 90분이 오바마 대통령의 홈팀인 시카고 베어스와 롬니의 홈팀 디트로이트 라이언스 간 경기 시간대에 겹쳤기 때문이다.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이 생중계하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은 경기가 몰려 있는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 저녁, 관심을 끄는 한 경기씩을 선택해 전국적으로 방송하는 프로로 수십년 째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프로야구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내셔널리그 최종 승자를 가리는 ‘빅 게임’이었다.

때문에 대선 3차 토론회 시청자 수가 1차(6천720만명)나 2차(6천560만명)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그럼에도 마지막 토론회 시청률은 전국적으로 프로풋볼 시청률의 6배, 프로야구보다는 더 큰 차이로 앞섰다.

여론조사전문 닐슨 컴퍼니에 따르면 CNN 등 11개 유선방송이 생중계한 대선 3차 토론을 지켜본 유권자 수는 전국적으로 5천920만명. ESPN ‘먼데이 나이트 풋볼’ 시청자는 1천70만명, 폭스TV를 통해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를 시청한 사람은 810만명이었다.

홈팀 풋볼경기가 있었던 시카고 지역의 경우 대선 토론회 시청자 171만명, 풋볼 시청자 169만명으로 차이가 근소하기는 하지만 풋볼 시청률이 토론회 시청률을 넘어서지는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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