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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요 언론, 이시하라 우익 신당에 ‘냉담’

日 주요 언론, 이시하라 우익 신당에 ‘냉담’

입력 2012-10-26 00:00
업데이트 2012-10-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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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주요 언론이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돌연 사임하고 우익 신당 창당을 선언한 데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사설에서 이시하라의 도쿄도 지사의 사임과 신당 창당 선언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이시하라가 핵무기 보유와 징병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신당의 정책으로 제시할 것이냐고 물었다.

또 이시하라 지사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매입 추진이 정부의 국유화를 촉발했고,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외교 관계 악화를 불러 경제 등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됐는데도 책임을 느끼지 않고 중국을 도발하는 발언만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시하라가 지사 임기를 2년 반이나 남겨두고 2020년 하계 올림픽 유치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임한 것도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사설에서 도지사로서의 이시하라의 행동(영토 등 외교안보 문제에서 중국에 대한 강경책 주장)이 결과적으로 중국과의 관계 악화를 불렀다면서 신당을 통한 국정 진출에 불안이 남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신문은 이시하라는 하시모토 도루(橋下徹) 오사카 시장이 이끄는 일본유신회와 공조를 모색하고 있지만 일본유신회는 원전을 2030년까지 철폐하고 헌법의 부분 개정을 추진하는 반면 이시하라는 원전 유지와 재무장을 위한 헌법 폐기를 주장하는 등 이념에 관계되는 정책에서 견해차 있다고 지적하고, 이런 상황에서 공조가 가능하겠느냐고 의문을 표시했다.

보수지인 요미우리신문은 건강이 걱정되는 80세의 이시하라가 국정 진출을 통해 무엇을 실현하겠다는 것인지 명확하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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