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스캔들 켈리, 군용기 수시 이용”<英紙>

“CIA 스캔들 켈리, 군용기 수시 이용”<英紙>

입력 2012-11-21 00:00
업데이트 2012-11-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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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사령관과 함께 전용기 탑승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사임을 불러온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촉발시킨 질 켈리(37)가 여러 차례 군용기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20일 워싱턴발 기사로 보도했다.

신문은 켈리가 존 앨런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과 함께 군용기 편으로 워싱턴에 간 적도 있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주의 ‘10뉴스’는 미군의 ‘사회적 연락’ 업무를 담당했던 켈리가 앨런과 함께 사령관 전용기를 이용했다고 보도했으며 한 미군 대변인은 그녀가 군인의 고된 일과를 체험하기 위한 교육 목적으로 군용기를 타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부남, 유부녀인 앨런 사령관과 켈리가 ‘핑크빛’ 사연을 이메일로 주고받은 사실은 FBI 요원들에 의해 발각됐다.

FBI는 퍼트레이어스와 내연 관계였던 전기 작가 폴라 브로드웰이 켈리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진 협박성 이메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앨런과 켈리 두 사람이 주고받은 이메일을 알게 됐다.

브로드웰이 켈리에게 보낸 이메일은 ‘켈리 패트롤’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으며 켈리를 ‘보내 버리겠다’고 호언하는가 하면 권력층과의 유대를 과시하는 등 생각한 것보다 훨씬 위협적인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켈리의 한 친구는 뉴욕데일리 신문을 통해 “단순한 여자들 싸움이 아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그러한 이메일을 받았다면 즉각 경찰에 연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브로드웰로부터 이메일을 받은 후 신변안전을 우려해 FBI 템파 사무소에서 일하는 친구에게 알림으로써 수사가 시작됐고 퍼트레이어스와 브로드웰의 혼외정사, 켈리와 앨런 사령관이 주고받은 이메일이 밝혀지게 됐다

한편 브로드웰의 가족은 그녀가 불륜으로 인한 죄책감, 수치감을 느끼고 있으며 후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아들을 둔 가정주부인 브로드웰은 그녀의 랩톱 컴퓨터에서 발견된 비밀 정보를 불법적으로 입수했다고 판단될 경우 기소될 수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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