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변경 차오장난 회장 정협 위원 사퇴서 제출

국적변경 차오장난 회장 정협 위원 사퇴서 제출

입력 2012-11-28 00:00
업데이트 2012-1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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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식당 체인업체 ‘차오장난’의 회장 장란(張蘭)이 국적 논란 끝에 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직 사퇴서를 냈다고 북경신보 등 중국 매체들이 28일 전했다.

장란은 국적 변경을 이유로 26일 정협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정협 측은 현재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조만간 사퇴서가 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란은 작년 연말 차오양구의 새 정협위원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최근 계약서를 둘러싼 분규로 인해 그가 중국 호적을 취소하고 국적을 바꿨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협 위원 자격을 놓고 논란이 발생했다.

중국이 이중국적을 용인하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 국적을 지닌 사람이 정협 위원으로 국가의 대소사에 관여하고 각종 혜택을 누리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됐다.

인터넷에서는 장란 외에도 일부 정협 위원들이 외국 국적을 지니고 있어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는 주장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정협 대변인 자오취정(趙啓正)은 이런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정협 위원이 외국국적을 지니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밝히면서 장란의 국적 변경에 대한 비난이 거세졌다.

베이징 차오양구 정협은 장란의 자격이 문제되자 위원 관리 잠정의견을 제정해 중국 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은 정협 위원직을 맡지 못하도록 규정, 장란의 사퇴를 유도했다.

장란은 지난 1991년 캐나다에서 귀국, 챠오장난 이라는 식당 체인을 열었으며 이 식당은 중국의 대표적인 식당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장란은 또 중국의 유명 가수 ‘다S(大S)’를 며느리로 맞아들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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