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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정착촌 건설 강행 고수

이스라엘 총리, 정착촌 건설 강행 고수

입력 2012-12-07 00:00
업데이트 201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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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메르켈 총리와 회담서 입장차 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국제사회의 반발을 무릅쓰고 요르단강 서안지역 등에 정착촌 건설 강행 의지를 고수했다.

네타냐휴 총리는 6일(현지시간) 독일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정착촌 건설을 중단해달라는 메르켈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메르켈 총리는 회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정착촌 건설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서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유엔 지위가 ‘비회원 옵서버 국가’로 격상된 지 하루만인 지난달 30일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동예루살렘과 요르단강 서안 지역에 주택 3천400호를 건설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흥미로운 것은 정착촌 지역을 지켜봐온 대부분의 국가는, 심지어 팔레스타인 조차도 이 지역이 정치적인 협상을 통해 평화 지역으로 최종 합의되더라도 이스라엘의 관할이 될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체코를 방문한데 이어 이날 저녁 늦게 독일에 도착해 메르켈 총리와 실무 회담을 겸한 만찬을 했다.

그는 독일 방문에 앞서 독일 일간지 디 벨트와 인터뷰에서 “독일에 실망했다는 것을 부인한다면 정직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라며 팔레스타인 지위 격상 투표에서 독일이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고 기권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독일과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이스라엘 입장을 지지하지 않았지만 “나는 우리가 유럽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유럽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우방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와 영국 등 6개 유럽 국가들은 정착촌 건설 관련 자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해 항의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유럽에서 이스라엘이 외교적으로 고립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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