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발사> 美언론 ‘연기’ 점치다 “발사” 속보로

<北로켓발사> 美언론 ‘연기’ 점치다 “발사” 속보로

입력 2012-12-12 00:00
업데이트 2012-12-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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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평북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사실을 미국 주요 언론은 외신 보도를 인용해 속속 보도했다.

그러나 발사 시각이 미국으로서는 이미 저녁 늦은 시각인데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몰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느라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취급하지는 않았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현지 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7분(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7분)께 “북한이 도전적인 자세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한국 측이 밝혔다”는 서울발 AP 통신 기사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폭스뉴스 라디오도 “한국 관리가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짧게 사실 관계를 전하고 나서 북한 측이 이번 발사가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러시아 등 북한의 우방마저 핵미사일 실험으로 보이는 이번 발사를 반대하면서 경고했다고 밝혔다.

폭스뉴스는 핵무기를 가진 북한은 미국 본토를 때릴 능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이번 발사는 거기에 한 발짝 다가서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USA투데이,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허핑턴포스트, ABC, CBS, CNN 등도 연합뉴스를 인용하거나 외신을 그대로 전재하면서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한 뉴스를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다.

LAT는 연합뉴스와 AP를 번갈아 인용하면서 이번 발사는 지난 4월 발사 실패로 북한 정권이 당혹스러워 한 뒤 올해 들어 두 번째 시도라고 소개했다.

CNN도 ‘북한이 논란 속에 로켓 발사를 감행했다’는 제목의 홍콩발 기사를 연합뉴스와 한국 국방부, 일본 정부 등을 인용해 미국 현지 시간으로 8시39분(한국시간 10시39분께) 처음 내보냈다.

미국 언론은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북한이 발사 시기를 늦출 것으로 점치면서 여러 분석을 내놓는 기사를 내보냈다가 약간 허를 찔린 듯한 분위기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 등 싱크탱크나 38노스 등 대북 관련 매체도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열흘 이상 연기될 수 있다는 보고서를 잇따라 내놨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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