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NASA, 우주왕복선 시설ㆍ장비 처분키로

NASA, 우주왕복선 시설ㆍ장비 처분키로

입력 2013-01-07 00:00
업데이트 2013-01-07 16:5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로 유지, 관리비 부족

미 항공우주국(NASA)은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있는 우주왕복선 관련 시설과 장비를 임대 또는 매각할 계획이라고 LA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우주왕복선 비행 임무는 2011년 7월 아틀란티스호의 귀환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와 엔데버호는 현재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의 일부 정리작업이 끝나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은 이제 역사의 장(場)으로 넘어간다.

이와 때맞춰 NASA는 사용 가능하거나 임대, 매각할 수 있는 우주왕복선 시설과 장비의 목록 작성작업에 나섰다.

리스트에 포함된 시설과 장비는 우주왕복선 발사대를 비롯한 조립작업실, 우주왕복선을 보관하는 거대한 정비건물, 첨단 시험장비, 발사통제센터 등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연방정부의 유지관리 예산이 바닥나는 올해 말까지 많은 시설과 장비를 옮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케이프 커네버럴 주변 해안 늪지대의 거친 환경하에서 기계류는 녹슬기 시작하고 건물들도 폐허가 될 판이다.

NASA의 조이스 리켈메 기획개발국장은 “이곳(케네디 우주센터)의 시설은 못쓰게 될 때까지 버려둬서는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 수개월간 처리방안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왕복선 시설 장비의 처분 과정은 NASA가 입찰자에게 비밀리에 가격을 제시하도록 허용함으로써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누가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한 정보는 NASA 관계자들의 최종 결정이 있기 전에 밝혀지지 않을지 모른다.

리켈메 국장은 “첫 거래가 앞으로 6개월 내에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공ㆍ민영 항공우주기관인 ‘스페이스 플로리다’는 우주왕복선의 일부 시설 장비를 매입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랭크 디벨로 사장은 시장에서 가격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NASA의 성공 여부는 우주의 상업적 이용 여부에 달렸다고 지적하면서 위성처리 능력을 갖춘 우주센터 내의 다양한 시설은 차세대 우주 활동을 위해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발사대와 같은 일부 시설은 관련 업체들이 자신들의 로켓에 맞는 자체 시설 구축을 원하기 때문에 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 플로리다’와 ‘보잉’사는 우주왕복선 보관, 정비시설 가운데 하나를 임대하는 계약을 NASA와 이미 체결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