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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황제’ 암스트롱, 오프라 윈프리쇼 출연

‘몰락한 황제’ 암스트롱, 오프라 윈프리쇼 출연

입력 2013-01-09 00:00
업데이트 2013-01-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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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으로 몰락한 비운의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이 오는 17일 방영될 미국의 유명 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다.

뉴욕타임스(NYT) 블로그는 8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고 암스트롱이 이번 방송에서 약물 복용 혐의에 대한 ‘고해성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르드프랑스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암스트롱은 2011년 선수 시절의 도핑 사실이 적발돼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당했다.

암스트롱은 그간 이와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해 왔다.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서 “랜스 암스트롱과 최초로 ‘제약 없는(no-holds-barred)’ 단독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암스트롱은 최근 측근들과 만나 선수 시절 금지 약물을 복용하고 자신의 피를 수혈하기도 했다는 사실을 공개 시인하는 방안을 고려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NYT 블로그는 암스트롱이 윈프리가 과거 유사한 혐의를 받은 전직 미 육상선수 매리언 존스에게 그랬듯 자신을 ‘살살 다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고 꼬집었다.

한때 ‘단거리 여왕’으로 불렸던 존스는 금지 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올림픽 메달 5개를 박탈당하고 징역살이까지 했다.

이후 농구선수로 전향한 그는 2008년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약물 복용 사실을 공개 시인하면서도 고의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블로그는 또 오프라 윈프리 네트워크가 암스트롱의 과거 후원사 중 하나인 디스커버리 방송의 합작사임을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암스트롱이 과거에 돈으로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환심을 사려다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더해질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래비스 타이거트 USADA 회장은 오는 10일 밤 방영될 CBS 프로그램(60 Minutes Sports)에 출연해 지난 2004년 암스트롱이 15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즉시 거절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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