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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마피아 연간수입 GDP의 0.7%…생각보다 적어”

“伊 마피아 연간수입 GDP의 0.7%…생각보다 적어”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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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경찰 “경제위기에 고리대업으로 이득 챙겨”

이탈리아 범죄조직(마피아)의 한해 수입이 국내총생산(GDP)의 0.7%가량을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는 훨신 적은 규모다.

밀라노에 있는 카톨리카대학 다국적범죄연구센터(Transcrime research center)가 16일(현지시간) 내놓은 보고서에서 마피아의 한해 수입을 약 105억유로(약 14조7천억원)로 이탈리아 GDP의 약 0.7%로 추정했다.

지난해 밀라노 보코니대학과 반(反)범죄 단체인 SOS임프레사(Impresa)는 마피아의 수입을 GDP 대비 약 10.9%, 약 9.3%로 각각 추산한 바 있다.

다국적범죄연구센터의 에르네스토 사보나 소장은 콘퍼런스에서 “범죄조직의 수입이 생각보다 훨씬 적다. GDP 대비 10%를 차지한다는 주장이 틀렸음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보나 소장은 과거 연구들이 구체적인 추정 방법을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연구 들간 추정치가 커다란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형사정책 통계, 돈세탁과 세금회피 자료, 법 집행 보고서, 자산 압류 수치 등을 토대로 한 것이라고 사보나 소장은 덧붙였다.

콘퍼런스에 참석한 알레산드로 마란고니 이탈리아 경찰부청장은 “마피아는 여전히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으며 존재감을 높이려고 남부의 근거지를 넘어 밀라노 롬바르디 지역을 포함한 북부로까지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피아는 또 최근 국가의 경제위기 상황 속에서 신용대출이 어려운 기업에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로 사채를 빌려주면서 오히려 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마란고니 부청장은 전했다.

마약 밀매, 공갈, 매춘, 위조 등 기존 범죄 활동 외에 세련되고도 수익성 좋은 사채놀이가 범죄조직의 수익 원천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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