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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안전委, 핵폐기물 저장소 폭발 위험 경고

미국 핵안전委, 핵폐기물 저장소 폭발 위험 경고

입력 2013-04-03 00:00
업데이트 2013-04-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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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핵폐기물 저장소인 워싱턴주 핸포드 지역의 지하 핵폐기물 저장탱크가 폭발 위험이 있다고 정부 위원회가 경고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방위핵시설안전위원회(DNFSB)는 어니스트 모니즈 신임 에너지부 장관 지명자의 청문회를 앞두고 1일(현지시간) 론 와이든 상원 에너지자원위원회 위원장에게 제출한 답변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위원회는 답변서에서 “이중 차단벽이 설치된 탱크 안에서 계속 인화성 가스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적절한 환기가 되지 않으면 이 가스가 발화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앞서 지난해 가을에도 이들 폐기물 저장탱크에 수소 가스가 차고 있으며 폭발이 일어나 방사성 물질이 퍼져 나갈 우려가 있다며 추가적인 감시와 환기를 하라고 정부에 조언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캐리 메이어 에너지부 대변인은 모든 탱크는 송풍기·환풍기가 설치돼 수소 가스 등이 활발하게 배출되고 있으며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940년대 원자폭탄을 만든 맨해튼 프로젝트로 설치된 핸포드 핵폐기물 저장소는 현재 해마다 수십억 달러를 방사능 정화사업에 쓰고 있다.

하지만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지난달 22일 핸포드 저장소의 탱크 177개 가운데 6개에서 방사성 액체가 유출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핸포드 저장소의 오염과 폭발 위험은 내주 모니즈 지명자의 청문회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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