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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트 바르도 전 남편 조세피난처에 거액 은닉

브리지트 바르도 전 남편 조세피난처에 거액 은닉

입력 2013-04-07 00:00
업데이트 2013-04-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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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군터 작스, 생전 유령회사·신탁 ‘거미줄’ 만들어”

프랑스 배우 브리지트 바르도의 전 남편인 군터 작스(1932∼2011)가 남태평양의 쿡제도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등 조세피난처에 막대한 재산을 은닉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신문 쥐드도이체 차이퉁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BVI 재산은닉 관련 자료를 분석, 5일(현지시간)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그는 조세피난처에 유령회사, 신탁 등으로 구성된 복잡한 재산은닉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쿡제도에 익명으로 트리톤 유한회사와 탄트리스 유한회사라는 두 개의 유령회사를 설립, 자신의 재산을 보관하는 신탁 5곳의 수탁자 노릇을 하도록 했다.

이들 신탁 가운데 두 곳의 수혜자는 자신의 세 아들 롤프, 크리스티안 군나르, 클라우스 알렉산더였고 자신도 기금에 일부 접근권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납세기록이나 유언집행인이 사후 작성한 재산목록에는 신탁이나 회사와 관련된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생전 거주했던 스위스 법상으로 작스 측은 이 재산을 신고할 의무가 있었지만 스위스 조세 당국은 그의 국외 재산 현황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BVI와 룩셈부르크 등지에선 2003년∼2008년 설립된 여행사의 주식을 갖고 있었다.

작스는 독일 베어링 회사 피히텔&작스를 소유한 사업가 빌리 작스와 자동차회사 오펠의 상속녀 엘리노어 폰 오펠 사이의 아들로 생전 막대한 부를 누렸다.

작스가 사망할 당시 재산은 4억 7천만(5천650억원) 스위스프랑 규모로 추산된다.

사진작가, 예술품 수집가, 영화 제작자 등으로 활동한 작스는 지난 2011년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바르도를 포함해 3번 결혼했고, 이란 팔레비 전 국왕의 두 번째 왕비인 소라야 에스탄디아리와도 염문을 뿌렸다.

작스의 유언집행인 측은 문제의 회사들이 그의 생전에 이미 “공개가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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