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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AI 바이러스 ‘한국 연관성’ 제기

중국, 신종 AI 바이러스 ‘한국 연관성’ 제기

입력 2013-04-09 00:00
업데이트 2013-04-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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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날아온 철새 유전자와 결합해 생성 가능성”

인천공항 AI 방역
인천공항 AI 방역 중국을 다녀온 한 축산 관계자(맨 왼쪽)가 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농림수산검역본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전신 소독기로 소독하고 있다. 가축전염병이 발병한 국가를 업무차 다녀온 축산 관계자는 입국 전 의무적으로 전신 소독을 받아야 한다. 중국 내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모두 21명이 감염돼 6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이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국과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나서 주목된다.

중국과학원 병원(病原)미생물과 면역 중점실험실 연구원은 “H7N9 바이러스의 8개 유전자 토막 가운데 H7계열 토막이 저장(浙江)성 오리떼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였다”면서 “이 바이러스의 근원지를 추적한 결과 한국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와 근원이 같았다”고 밝혔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9일 전했다.

그는 “H9N2 바이러스(저병원성 AI)는 상하이(上海), 저장, 장쑤(江蘇) 등지의 오리떼가 근원지이며 창장(長江)삼각지역에서 유전자 결합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야생 조류가 한국을 거쳐 이동하는 과정에서 창장삼각지역 오리떼와 유전자 결합을 일으켜 신종 AI 바이러스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나 학계가 이번 신종 H7N9 AI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한국과의 연관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수웨룽(舒躍龍) 부소장도 “H7N9 바이러스는 그동안 누구도 본 적인 없는 것으로 전파력이나 전염성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면서 신종 AI 바이러스가 H9N2 등 다른 바이러스와 유전자 결합을 통해 생성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CDC는 한국과의 연관성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과학원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중국 농업부의 위캉전(于康震) 수석수의사는 지난 7일 신종 AI 바이러스가 “철새를 통해 외부에서 중국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종 AI의 전파 주범으로 철새로 지목했다.

한편 상하이시는 60대 남성이 신종 AI에 감염돼 숨졌다고 전날 밝힘으로써 중국에서 신종 AI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장쑤성에서 2명의 감염 환자가 추가로 확인돼 총 감염자 수는 전날까지 24명(상하이 11명, 장쑤 8명, 저장 3명 안후이(安徽) 2명)으로 증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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