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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택시 잠행’ 오보에 의혹 제기

시진핑 ‘택시 잠행’ 오보에 의혹 제기

입력 2013-04-20 00:00
업데이트 2013-04-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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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베이징(北京) 도심에서 택시를 탔다는 홍콩 언론의 ‘허위 보도’ 경위를 둘러싸고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홍콩의 친(親) 중국계 신문인 대공보(大公報)는 3월 1일 베이징 도심에서 시 주석을 태웠다는 한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지난 18일 소개했다.

이 기사는 이후 신화통신이 ‘허위 보도’라고 지적한 뒤 삭제됐으며 대공보측도 허위 기사였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제기되면서 중국 선전 당국 내부의 불협화음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중국 기자는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중국 기자들 사이에서는 대공보가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중앙판공청의 승인을 얻어 기사를 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공보가 중국 공산당과 긴밀한 관계인만큼 사전에 보도 내용을 당국에 확인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또 다른 중국 기자 역시 관영 신화통신이 처음에 보도 내용을 사실로 확인했다가 태도를 바꿨던 점을 지적하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정이 있어 ‘허위 보도’가 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는 한 누리꾼이 자신이 택시에 탔던 당사자라면서 시 주석과 비슷하게 생긴 자신의 사진을 인터넷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이번 일에 대한 논의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등에서는 당시 택시 기사의 이름과 시 주석이 써줬다는 ‘일범풍순’(一帆風順)이라는 글자가 검색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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