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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 피해 규모 얼마나 커질까

쓰촨성 피해 규모 얼마나 커질까

입력 2013-04-20 00:00
업데이트 2013-04-2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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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쓰촨 대지진(원촨 대지진)으로 8만6천여명이 희생된 중국 쓰촨성에서 20일 다시 강진이 발생, 이번 지진의 피해 규모가 얼마나 커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현지시간) 현재 파악된 사망자는 78명에 이르고 부상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국중앙(CC)TV는 진원지인 루산(蘆山)현 한 곳에서만 2천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는 피해 상황 파악 및 구조 작업을 막 시작한 상태다.

지진이 일으킨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두절되고 휴대전화를 비롯한 통신이 끊어지는 등 현지 사정이 나빠 당국은 피해 규모 파악조차 애를 먹고 있다.

따라서 본격적인 수색·구조 작업이 시작되면 사상자를 비롯한 전체 피해 규모가 지금껏 발표된 것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사상자의 경우 최소한 수백명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항공사진 속에서도 루산현 주거지는 곳곳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무너져 내렸다.

루산현 가운데 피해가 집중된 룽먼(龍門)향에서는 심지어 건물의 99%가 붕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렇지만 이날 지진의 피해 규모는 쓰촨 대지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08년 쓰촨 대지진의 리히터 규모는 8.0, 이날 지진의 리히터 규모는 7.0이다.

지진 발생 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리히터 규모 1이 커질 때마다 32배씩 커진다.

즉 이날 지진으로 방출된 에너지 크기는 2008년 쓰촨 대지진 때 방출된 에너지의 32분의 1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쓰촨 대지진은 지하 27㎞에서, 이날 지진은 지하 13㎞에서 일어났다는 점에서 피해 규모가 작을 것으로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지표면에 가까운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지게 된다.

쓰촨 대지진 때는 8만6천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7만여명이 부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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