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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소녀 사망 뺑소니범 45년만에 확인…공소시효 지나

4살소녀 사망 뺑소니범 45년만에 확인…공소시효 지나

입력 2013-04-25 00:00
업데이트 2013-04-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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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경찰관 페북통해 수사일지 공개하자 제보 들어와

1968년 10월31일 핼러윈데이 밤에 일어난 4살 소녀 사망 뺑소니사고의 범인이 공소시효가 지난 45년 만에 밝혀졌다.

사건 당일 4살 소녀 캐롤리 새디 애시비는 뉴욕 북부 1만 2천 명이 사는 마을 풀턴에서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애시비의 언니와 사촌은 근처 가게에서 생일파티에 쓸 초를 사서 나오는 중이었다. 이 둘은 다치지 않았지만 애시비는 차에 치인 부상으로 얼마후 사망했다.

범인은 62세의 더글라스 파크허스트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사고 당시 맥주를 마시고 운전했으며 차 뒷좌석에는 만취해 잠들어버린 그의 동생이 타고 있었다.

파크허스트는 사고 당시 자신이 동물을 친 줄 알았다고 말했다. 또 1968년 경찰 수사가 진행됐을 때 거짓말을 했다고 자백했다. 그는 당시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지만 사고가 나던 밤 다른 마을에서 운전하다 초소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거짓말 했다. 그의 이런 주장이 그가 몰던 차에 남은 흔적과 들어맞지 않았음에도 경찰은 그를 더이상 의심하지 않았다.

미궁에 빠져있던 이 뺑소니 사건의 진실은 한 은퇴한 경찰관의 끈질긴 노력에 힘입어 확인될 수 있었다.

풀턴 경찰서 부서장을 지낸 러스 존슨은 지난해 초 풀턴 지역 역사에 관한 페이스북에 이 사건의 수사일지를 공개했다.

그러자 과거 풀턴에 살다 현재는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결정적인 제보를 해왔다.

경찰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은 이 여성은 사고가 난 밤 파크허스트의 가족으로부터 자신이 파크허스트와 함께 있었다고 거짓 알리바이를 대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제보했다. 당시 이 여성은 그 부탁을 거절했다.

경찰은 제보를 받자마자 수사관을 파크허스트의 집으로 급파했고, 몇차례의 심문 끝에 파크허스트는 모든 사실을 자백했다.

한편, 애시비의 엄마와 사고 순간 애시비와 함께 있었던 언니는 여전히 풀턴에 살고 있다. 그러나 연락은 닿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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