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 독극물 편지 새 피의자 40대 무술강사 기소

美 독극물 편지 새 피의자 40대 무술강사 기소

입력 2013-04-28 00:00
업데이트 2013-04-28 10: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수사당국 발표…석방된 前 용의자 지인

미국 대통령 등을 노린 독극물 편지 사건과 관련해 수사 당국이 새 피의자로 무술강사 제임스 에버렛 두치케(41)를 기소했다.

미국 연방 검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저 위커 상원의원, 미시시피주 판사 세이디 홀랜드에게 맹독 물질 리친(Ricin)을 넣어 편지를 보낸 혐의로 27일(현지시간) 두치케를 체포해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두치케는 최근 기소가 철회된 전 피의자 폴 케빈 커티스(45·모창가수)의 지인이다. 두치케와 커티스는 애초 인간 장기 암거래에 관한 책의 공동 출판도 논의했지만 이후 알려지지 않은 문제로 다툰 뒤 사이가 나빠졌다.

두치케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애국적인 미국 시민이다. 타인에게 전혀 원한이 없고 독극물 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두치케는 독극물 편지를 받은 홀랜드 판사의 아들 스티브와 지난 2007년 미시시피주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사이다. 두치케는 공화당 후보로 출마해 민주당 후보 스티브에게 졌다.

미국 수사당국은 애초 커티스가 장기밀매 문제와 관련해 미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써왔다는 점 때문에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22일 증거 부족으로 커티스를 석방하고 기소를 철회했다.

두치케는 29일 미시시피주 옥스퍼드 연방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그의 혐의는 생물학적 독성 물질의 개발·제조·사용 등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종신형이 내려질 수 있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가 일어난 지 하루 뒤인 지난 16일 발견된 리친 편지는 미국 사회를 생화학 테러 공포로 몰아넣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