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인도 서벵골주 잘파이구리 지역 모라가트의 한 철로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열차에 치여 숨진 야생 코끼리 두 마리가 산림당국 관계자들과 주민들에 둘러싸여 있다. 최근 인도에서는 코끼리들이 무리 지어 철로를 지나다 참변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코끼리들이 주로 서식하는 지역 주변에서 난개발이 이뤄지고 교통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는 무분별한 개발로 코끼리의 서식지가 줄어드는 반면 열차 사고는 늘어나는 만큼 코끼리가 이동하는 주요 구간의 열차 속도를 제한할 것을 철도당국에 요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