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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슈퍼리치’ 급증… 세계 금융위기 극복 증거?

억만장자 ‘슈퍼리치’ 급증… 세계 금융위기 극복 증거?

입력 2013-06-01 00:00
업데이트 2013-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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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시장의 경제 성장으로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 재산을 가진 ‘백만장자’와 1억 달러 이상 보유한 ‘슈퍼리치’가 급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현지시간)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BCG는 지난해 전 세계 부호들의 재산 규모가 전년보다 7.8% 늘어난 135조 500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백만장자는 전년(1260만명)보다 10% 증가한 1380만명으로 파악됐으며, 슈퍼리치도 1만 2000명에 달했다. BCG는 아시아 지역의 급속한 성장세에 힘입어 전 세계 민간 재산 규모가 2017년에는 171조 2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선진국과 신흥국 간 격차도 갈수록 좁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지난해 민간 재산 규모는 전년보다 14% 늘어난 28조 달러를 기록했으며, 5년 뒤에는 두 배에 가까운 48조 10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2017년에는 중국이 민간 재산 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부국이 될 것으로 BCG는 전망했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59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였으며, 일본(150만명), 중국(130만명), 영국·독일(50만명), 스위스(40만명) 등이 뒤를 이었다. 카타르는 인구 1000명당 143명이 백만장자로, 이 분야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았다.

BCG의 브렌트 비어즐리 전무이사는 “백만장자와 슈퍼리치가 늘어났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에서 벗어났다는 증거로 보인다”며 “주식시장 상승세와 신흥시장의 지속 성장으로 세계 경제는 회복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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