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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재혼설은 사실무근”<공보실장>

“푸틴 대통령 재혼설은 사실무근”<공보실장>

입력 2013-06-08 00:00
업데이트 2013-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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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에 정신없어…다른 여자 없다” 밝혀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의 이혼 결정을 전력 발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혼 절차가 끝난 후 곧 재혼할 것이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대통령 공보실이 7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날 현지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에게 재혼할 다른 여자가 생겼나’란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류드밀라 여사와의 불화설과 함께 31세 연하인 올림픽 체조선수 출신 하원의원 알리나 카바예바와의 염문설 등에 시달려 왔다.

페스코프 실장은 일부에서 제기된 재혼설과 관련 “푸틴 대통령과 류드밀라 여사의 말에만 주의를 귀울일 것을 제안한다”며 “그 외의 모든 말은 수다와 소문, 억측의 연속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푸틴의 바쁜 정치 일정을 언급하면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보더라도 푸틴 대통령의 생활은 유감스럽게도 가족 관계와 연결돼 있지 않으며 국가수반으로서 맡은 책임과 의무와만 연계돼 있다”고 강조했다.

페스코프는 ‘대통령의 재혼을 기대할 이유가 없다는 얘긴가’란 추가 질문에 “내가 답할 성격의 질문은 아니지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소문과 험담의 영역에 속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저녁 부인 류드밀라 여사와 함께 크렘린궁 내 극장에서 발레 공연을 함께 본 뒤 현지 TV 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부인과의 이혼 결정을 전격 발표했다.

푸틴은 이혼 결정이 부인과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다며 대중 앞에 나서기를 꺼리는 류드밀라 여사가 영부인으로서의 공식적인 삶을 힘들어한 것이 이혼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랫동안 공식석상에 함께 나타나지 않은 푸틴 대통령 부부는 그동안 불화설과 별거설 등에 시달려왔다.

푸틴은 옛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시절이던 지난 1983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일하던 류드밀라와 결혼했다. 올해로 결혼 30년째를 맞은 푸틴 부부는 슬하에 마리야(28)와 예카테리나(27)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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