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무라야마 전 총리 “아베 발언은 본심…경솔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 “아베 발언은 본심…경솔했다”

입력 2013-06-08 00:00
업데이트 2013-06-08 01: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무라야마담화 수정 발언 비판…”수정시 일본 고립될 것”

1995년 식민지배와 침략을 사죄한 ‘무라야마 담화’를 발표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89) 전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무라야마 담화 수정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7일 BS 후지 TV 프로그램에 출연, ‘무라야마 담화를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겠다’는 아베 총리의 지난 4월 발언에 대해 “본심이 나왔다”며 “경솔한 말을 한 것 같은 인상이다”라고 지적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5월 들어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데 대해 “일이 잘 안됐다고 생각했기 때문 아니겠는가”라며 “무라야마 담화를 수정하면 중국과 한국은 불신을 갖고, 미국도 비난할 것이기에 일본은 고립된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무라야마 담화 수정 가능성을 거론하고, “침략의 정의는 국제적으로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샀다.

그는 지난달 15일에는 국회에서 무라야마 담화에 대해 “아베 정권으로서는 전체로 계승해 나간다는 것”이라며 말을 바꿨지만 ‘침략을 인정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