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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오바마에 ‘센카쿠 유보론’ 언급”

“시진핑, 오바마에 ‘센카쿠 유보론’ 언급”

입력 2013-06-14 00:00
업데이트 2013-06-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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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보도…”중국은 유보 원하나 일본이 불인정”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7∼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영유권 분쟁의 해결을 뒤로 미루는 이른바 ‘유보론’을 거론했다고 NHK가 14일 보도했다.

NHK는 미국과 일본 외교 관계자들을 인용, 시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중국은 센카쿠 영유권 문제의 유보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측이 (영유권과 관련한) 입장차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대화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센카쿠 유보론은 1970년대 중·일 국교정상화 협상때 센카쿠 영유권 갈등의 해결을 뒤로 미루기로 ‘이면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한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일본 관방장관이 저우언라이(周恩來) 중국 총리와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일본 총리 간에 ”센카쿠 문제 논의를 유보한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밝히면서 다시 부각됐다.

노나카 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중국 정부는 반색한 반면 일본 정부는 “센카쿠 유보론에 합의한 적 없다”며 극구 부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 “동맹국인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위협받는 상황은 용납할 수 없다”며 중국에 센카쿠와 관련한 ‘세 과시’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고 NHK는 보도했다.

또 아사히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중국의 해양진출 강화 추세를 “주변국이 우려하고 있다. 전략적인 자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3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해 시 주석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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